Daum-모으다 잇다 흔들다 - 표절 사건에 대해 알려드립니다.

찬불 내 표절 사건이 벌써 세 번째네요.

찬세찬세님의 '오늘의 연애'가 동방신기 팬픽 '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'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

동방 팬픽의 원작자는 에퓨텐님으로 현 추부덕님이시며 직접 요청하셨습니다. (원작 http://efuten.mireene.com/book/ )

그리고 현재 찬세찬세님은 글의 유사함을 인정하셨고 불판 규칙대로 강퇴 처리가 됨을 알려드립니다.

찬불은 불특정 다수가 가입하여 자유롭게 활동하는 커뮤니티고, 이곳에 올라오는 모든 창작물의 권리와 저작권은 그 글의 작성인에게 있습니다.

이후로 이와 유사한 일을 일으켜서 불판 내 분위기를 해칠 경우 IP 박제 또는 강퇴 조치를 취하겠습니다.

찬세찬세님의 사과문과 메일 전문을 첨부합니다.

안녕하세요. 오늘의 연애라는 제목을 달고 글을 쓴 사람입니다. 우선 일주일이나 지나버린 늦은 피드백 죄송합니다. 퇴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적는 글이니 많이 횡설수설하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
처음에 제 작품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찬세 불판을 관리하시는 대양갱님의 쪽지 덕분이었습니다. 대양갱님께서 보내주신 쪽지에 ‘표절’ 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사실 정말 당황했습니다. 애초에 글을 쓸 때 동안은 그게 무슨 작품이던 저도 모르게 비슷한 내용을 적어버릴까 다른 작품은 제목조차도 보지 않았던 저였고, 또 오늘의 연애라는 글은 타 커뮤니티에서 소재를 받은 것이었으며 중간중간 제 지인이 겪은 일을 많이 각색하여 쓰던 글이었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사실 비슷해봤자 얼마나 비슷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진 건 추부덕님도, 저도 아닌 제 3자의 시선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유사성이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. 그래서 표절로 의혹 받은 제 에피를 다시 한 번 읽어보았고 추부덕님의 글도 읽어보았습니다.

추부덕님의 글을 읽고 제일 먼저 저에게 밀려 온 것은 복합적인 감정이었습니다. 오늘의 연애라는 글을 적은 저마저도 정말 유사하다고 생각이 들 만큼 비슷한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. 그리고 즉시 저에게 소재를 줬던 분의 글을 확인하고자 커뮤니티를 들어갔으나 돌아 온 것은 삭제 된 글이니 확인을 할 수 없다는 알림이었습니다.

그 알림을 보자마자 어느정도 예상을 했습니다만 일단 저의 시선과 제 3자의 시선이 아닌 추부덕님의 시선이 어떠할지가 제일 중요한 것이었고 또 글을 적은 본인 역시도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추부덕님과 한 번 넘겨짚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메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.

아래는 띄어쓰기를 제외한 수정을 하지 않은 메일 전문입니다.

Sent: 2015-10-29 (목) 16:45:32

Subject: 안녕하세요 추부덕님 표절 의혹 건으로 메일 드립니다.

제가 쓰고 있는 오늘의 연애라는 작품이 추부덕님의 꽃이 진다고 잊은 적 없다라는 작품과 유사하다고 표절 의혹이 들어와서 먼저 메일 남깁니다.

표절 의혹 건으로 작품을 알게 돼서 꽃진다를 읽어 보았는데 제 에피 중에 우산 에피와 약 에피가 꽃진다와 내용이 정말 유사해서 그냥 넘기기엔 먼저 작품을 쓰신 추부덕님과 한 번 넘겨짚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
일단 표절의혹이 들어왔다는 건 비슷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아무리 제가 작가님의 작품을 모방하지 않았다 한들 그 소재로 먼저 작품을 쓰신 추부덕님의 기분이 상하지는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. 제가 읽기에도 유사한 부분의 내용이 있으니 말이죠. 우산 에피는 제 지인의 실화를 각색하고 꾸며서 적은 내용이지만 약 에피는 커뮤니티에서 클리셰를 보고 싶다는 글의 내용을 보고 쓴 소재여서 정말 표절이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. 일단 본 작품 전체는 이 메일을 보내는 시점으로부터 비공개로 돌릴 것이고 비슷하다고 의혹이 들어 온 에피 두개는 메모장으로 첨부 해두었습니다. 추부덕님께서 첨부한 파일을 보시고 괜찮다고 생각이 드시면 다시 연재를 제개할 생각이고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그 작품은 바로 삭제, 일절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. 추부덕님이 느끼기에 어떠신지 정말 궁금합니다. 답장 기다리겠습니다. 원하시면, 본 작품의 전체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.

Sent: 2015-11-01 (일) 03:04:07